NO.257 빨래 널기
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이 발코니로 스며들고, 소녀는 얇은 흰색 슬립 드레스를 입은 채 맨발로 발끝을 세워 빨래를 널고 있다. 산들바람이 스치자 치맛자락이 가볍게 날리며 가느다란 허리선과 길고 매끄러운 다리의 유려한 곡선을 드러낸다. 그녀는 살짝 고개를 기울인 채, 축축한 머리카락이 목 옆에 붙어 있고, 눈빛은 나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. 마치 일상의 사소한 일에 방해받은 꿈속 인물처럼 보인다. 화면은 생활적인 친밀감과 청초하면서도 관능적인 미묘한 균형으로 가득 차 있으며, 빛과 그림자가 피부 위를 흐르며 일상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.
바보 모모







